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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글쓴이 : 관리자 |
조회수 : 1877 |
작성일 : 2008/09/01 |
경찰 입건 레인콤 前직원 9명은 `무혐의 처분'
(서울=연합뉴스) 김태종 기자 =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(구본진 부장검사)는 1일 MP3 플레이어 `아이리버'의 제조업체로 유명한 ㈜레인콤의 제조 기술을 도용해 동종 업체를 차려 영업한 혐의(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)로 ㈜에이트리 대표이사 이모(43)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.
검찰에 따르면 레인콤 공동설립자인 이 씨는 퇴사한 지 두 달만인 2006년 10월 레인콤으로부터 인수한 미래전략연구소를 바탕으로 경쟁업체인 에이트리를 설립한 뒤 레인콤의 MP3 플레이어 및 전자사전과 소스코드가 유사한 제품을 개발ㆍ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.
소스코드란 제품 소프트웨어의 모든 내용을 기록한 기본 설계도에 해당하는 것으로, 이 내용이 유출되면 외부인이 해당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복제ㆍ변조할 수 있어 해당 업체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.
검찰은 에이트리가 전자사전 등의 제품 생산에 활용한 영업기술은 레인콤이 총 48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728억원 상당의 영업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.
이 씨는 7월 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 같은 범죄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으나 검찰은 이 씨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아 일단 풀어준 뒤 불구속 기소했다.
또 검찰은 경찰이 이 씨와 함께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던 레인콤 전 핵심인력 9명에 대해서는 "범의(犯意)가 없다"며 무혐의 처리하고 에이트리 법인은 기소 유예했다.
taejong75@yna.co.kr
(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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